시즌2 12-2부 아빠벌 행복 재무상담소

안녕하세요. 엄마벌이에요^^ 저는 올해 45세, 중2, 고1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공무원 생활을 오래했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려워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몇 년 전에 주식에서 돈을 왕창 잃고,,, 작년부터 대출중개회사에 다니면서 박봉의 고정적 수입을 가져다주고 있고 지금은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지요. 저 또한 특별히 근검절약하지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두지 않고 애들 키우고 직장생활과 살림을 하면서 그냥 살아왔어요. 현재 31평 주공아파트 전세 1억 6천만원에 살고 있고 그중 5천만원이 전세자금 대출입니다. 급여통장에 천만원 내외의 현금, 이게 전부입니다. 2013년 수입은 남편과 합쳐서 세금 등 공제하고 550만원 정도 이고요. 이 글 쓰기 전에 작년 수입지출을 좀 계산해보았더니 생활비를 한달에 450만원 가량 썼더라구요. 애들 교육비, 약간의 보험료 등등... 올해는 절약을 실천해보려고요... 올해 3월에 전세만료인데 주인은 2억 1천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5천만원을 올려달라는 거지요. 추가로 대출을 받아야 된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작년 가을부터 맘속에 돌덩이 하나를 얹은 듯 우울함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팟빵에서 ‘월세로 살아라’라는 얘기를 듣고 갑자기 귀가 번쩍 띄었습니다. 대출을 더 받지 않아도 돼? 생활비 줄여서 월세내고, 남은 보증금으로 월세 수익만 낼 수 있다면 대출을 더 받지 않아도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듯했고 몇 달 동안 혼자 앓던 우울함이 한 층 가시는 듯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1억원에 60만원 월세, 남은 보증금 6천만원을 재테크하여 월세 60만원을 낼 수 있을까요? 천정부지로 솟는 전세난이 제 삶에 이런 계기를 주네요.. 날씨가 무척 차가워졌습니다. 내일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